2025년의 커플 여행 트렌드는 명확합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감성과 경험 중심의 여행, 둘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 SNS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인생샷 포인트와 가성비를 갖춘 여행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결혼 또는 연애 중인 커플로 성장하면서 여행 콘텐츠는 점점 더 감각적이고 실용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러한 니즈를 완벽히 충족하는 국내 대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바다와 산, 섬과 숲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속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감성 커플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렌디한’, ‘가성비’, ‘로맨틱’이라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2025년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플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 트렌디한 커플 여행지 – 감성과 감각의 만남
통영 디피랑(Dpirang) – 빛과 함께 걷는 산책
디지털 조명 아트가 산책로 전체를 밝히는 디피랑은 통영 여행의 새로운 아이콘입니다. 매해 시즌별 주제에 따라 구성되는 라이트 아트 전시 덕분에 재방문하는 커플도 많고, 연인 간 야경 데이트 코스로 1순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SNS 피드를 채우기 좋은 로맨틱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조용한 산책 속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깊어지는 경험도 선사합니다. 입장료도 부담 없는 1만 원 내외로, 트렌디함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장소입니다.
남해 설리스카이워크 – 발 아래 바다를 품다
남해에 새롭게 생긴 설리스카이워크는 스릴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커플 데이트 명소입니다. 바다 위 유리바닥을 걷는 짜릿함과 함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감성 인생샷 장소로 인기입니다. 특히 노을 시간대 방문 시에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붉은 풍경이 로맨틱함의 절정을 선사합니다. 스카이워크 외에도 주변에 감성 카페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반나절 코스로 딱 좋은 장소입니다.
창원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 – 레트로 감성 데이트
한 번쯤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은 커플에게는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이 제격입니다. 70~80년대 항구도시 분위기를 재현한 이곳은 골목, 항구, 시장, 옛날다방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빈티지 감성 사진을 찍기에 최적입니다. 한복이나 교복을 대여해 입고 둘이서 촬영하면 색다른 데이트 콘텐츠가 완성됩니다. 요즘 SNS에서는 ‘#커플레트로룩’으로 인기 급상승 중입니다.
2. 가성비 좋은 커플 여행지 – 부담 없이 오래 즐기기
하동 북천역 꽃레일 & 플라워로드
하동 북천역은 꽃과 철길이 어우러진 명소로, 봄에는 튤립, 여름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이어지며 계절마다 새로운 테마를 선사합니다. 1인당 8천 원 내외의 비용으로 레일바이크를 타며 꽃길을 달리는 체험은 커플만의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줍니다. 최근에는 플라워카페와 포토전시관도 생겨 SNS용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김해 봉하마을 생태체험 + 생태공원 피크닉
작은 도시 김해에도 알짜배기 커플 여행지가 있습니다. 봉하마을 인근 생태공원은 입장료가 없고, 잔디밭에 돗자리와 도시락만 챙기면 하루 종일 자연 속 데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저렴한 로컬 식당과 카페거리도 형성되어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봄에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커플사진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거창 수승대 계곡 피크닉 데이트
계곡과 정자가 어우러진 거창 수승대는 여름철 시원한 자연 속 힐링 코스입니다. 계곡 옆 평상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고, 정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간단한 찻집과 지역 특산물 시장이 근처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적당합니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진짜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3. 로맨틱한 커플 여행지 – 둘만의 분위기를 위한 공간
남해 금산 보리암 – 해돋이 속 고백의 순간
남해 금산의 보리암은 조용한 사찰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함께하는 곳으로, 커플 여행지 중 감성 분위기가 가장 돋보이는 장소입니다. 특히 새벽에 오르면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마주할 수 있어, 인생 고백 장소 또는 프러포즈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둘이서 함께 산을 오르고, 정상에서 조용히 손을 잡고 바라보는 일출은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됩니다.
하동 평사리 고택길 & 한옥 스테이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하동 평사리 일대는 고택과 돌담길, 그리고 섬진강이 어우러진 고요한 마을입니다. 커플이 함께 걸으며 느리게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많고, 인근 한옥스테이에서는 다도 체험이나 전통 놀이를 함께하며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용한 저녁, 촛불과 함께 전통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강가의 풍경은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수 없습니다.
거제 바람의 언덕 & 구조라 해변 산책
거제의 바람의 언덕은 언덕 위 풍차와 바다가 어우러진 감성 스팟입니다. 영화처럼 펼쳐지는 초원 위 바람길을 따라 손잡고 걸으며 촬영하는 커플샷은 SNS 피드에서 인생사진으로 통합니다. 근처 구조라 해변 산책로와 커피전망대는 둘만의 시간을 더욱 로맨틱하게 완성해줍니다. 특히 해질 무렵 이곳의 풍경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합니다.
2025년의 커플 여행은 ‘가격’보다 ‘경험’, ‘장소’보다 ‘느낌’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경남의 감성과 자연, 조용한 마을과 감각적인 명소가 있습니다. 둘만의 속도로 걷고, 진심을 나누며, 오래 기억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경남으로 떠나보세요. 이곳은 여행지 이상의 감정을 선물할 것입니다.